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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광명 신안산선 터널 붕괴 사고 분석, 무엇이 원인이었나?

by 킴열정 2025. 4. 12.

2025년 4월 11일, 경기도 광명에서 신안산선 공사 중 터널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하 30미터 깊이의 터널이 무너지고, 도로까지 함몰되는 대형 사고였죠. 이 사고로 인해 작업자 2명이 매몰됐고, 인근 주민 2천 명 이상이 긴급히 대피해야 했습니다.

 


1. 사고 개요 – 신안산선 공사 현장, 무슨 일이 있었나

사고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광명시 양지사거리 부근에서 발생했습니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이 구간은 지하 터널을 뚫는 중이었고, 사고 당시 지하 굴착기 기사 한 명이 고립되고, 다른 근로자 한 명은 실종됐습니다. 터널만 무너진 게 아니라 상부 도로까지 함께 붕괴됐다는 점에서 단순한 현장 사고 이상의 구조적 문제가 있던 것으로 보입니다.


2. 이미 예고됐던 붕괴 조짐


사실, 사고 전날부터 위험 신호가 감지됐습니다.
4월 10일 밤 10시쯤, 터널 내부 버팀목에 **균열이 생기고 쇳소리(‘끼익’)**가 났다는 작업자들의 증언이 있었습니다.
야간 근무자는 이상을 느끼고 17명을 먼저 대피시켰고, 시공사에도 상황을 보고했습니다. 교통 통제 요청까지 했던 걸 보면 사고 위험을 일부는 인지하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그 뒤 조치는 없었습니다. 이 시점에서 구조물 보강이나 추가 조치가 없었다는 건 큰 문제입니다.


3. 구조 작업과 실종자 수색 상황

다행히 고립된 20대 기사 A씨는 사고 발생 13시간 만에 구조되었습니다. 의식도 또렷했고, 건강 상태도 비교적 양호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 명인 50대 근로자는 아직도 실종 상태입니다. 붕괴 잔해가 많고, 추가 붕괴 위험도 있어 구조 작업이 매우 신중하게 진행 중입니다.


4. 어떤 공법이었고, 왜 무너졌을까?

이번 구간은 ‘투아치 공법(2-arch)’이 적용된 곳입니다. 좁은 지하 공간에서 중앙 기둥을 먼저 세우고 양쪽으로 굴착을 진행하는 방식인데요, 지반이 약하거나 지지 구조가 부실할 경우 무너질 위험이 큽니다.

이번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공법 자체에 있었던 것 같진 않지만,
✔️ 지반 조사,
✔️ 지지 기둥 보강,
✔️ 굴착 순서 및 타이밍 등에서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설계, 감리, 시공 중 어느 하나라도 허술했다는게 밝혀진다면 이런 대형 사고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중대대해처벌법 적용)


5. 공사장 사고가 주민 삶에 미치는 영향

이번 사고로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 약 2,400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저녁 시간대였고, 상황은 급박했습니다. 실제로 “속옷 바람으로 나왔다”는 증언도 나올 정도로 사고는 주민 생활까지 크게 뒤흔들었습니다. 건설사고는 현장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생활권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사고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6. 향후 대응방안은?

이번 사고는 단순한 현장 과실이 아니라, 계획-설계-시공-감리 전 과정에서의 안전관리 허점이 드러난 사건입니다.
사전 징후를 놓치지 않고 대처했다면 막을 수 있었던 사고입니다. 건설 현장에선 “별일 없겠지”라는 방심 하나가 참사의 원인이 됩니다. 이제는 제도도 다음과 같이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사전 지반 조사 의무화
✔️ 위험 징후 감지 시 작업 즉시 중단
✔️ 하도급 안전관리 책임 강화
✔️ 주민 위험 알림 체계 구축
이런 부분들이 보완되지 않으면 제2, 제3의 신안산선 사고는 반복될 겁니다.

✅ 마무리하며

신안산선 붕괴 사고는 단순한 “공사 중 사고”로 보기엔 너무나 많은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럴 줄 몰랐다”는 말이 다시 나오지 않도록, 현장에 있는 우리 모두가, 그리고 정책을 만드는 사람들도 이번 사고를 계기로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무엇보다 실종된 작업자가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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